JP모건 페이먼츠(JPMorgan Payments)의 옴니채널 및 생체 인식 글로벌 책임자인 장마르크 티옹퐁(Jean-Marc Thienpont)은 손바닥 기반 생체 인식 기술이 회사의 전체 생체 인식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American Banke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용자 및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과 성능을 평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해 여러 차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6년에는 해당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최근 소매,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위한 자체 개발 생체 인식 결제 단말기 2종을 발표했다.

• Paypad: 8인치 디스플레이와 스캐너를 탑재한 단말기로, 적외선 손바닥 정맥 및 얼굴 인식을 통해 비접촉 결제를 지원한다. 또한, 칩, 터치, 스와이프, QR 코드 및 생체 인증 결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 Pinpad: 보다 작은 크기의 단말기로, 스캐너 디스플레이 아래에 물리적 숫자 패드를 장착했다. 이 역시 침, 컨택트리스(비접촉), 스와이프, QR코드 및 손바닥·얼굴 인식 기반 생체 인증을 지원하며, 내장 적외선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두 기기 모두 Wi-Fi, 셀룰러, USB 및 이더넷 연결 기능을 제공하며, 2025년 하반기에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후, 국제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출시 전, JP모건은 아이덴티티 게이트웨이 기업 PopID와 협력해 Formula 1 Crypto.com 마이애미 그랑프리 및 미국 텍사스 패스트푸드 체인 Whataburger 매장에서 얼굴 인식을 활용한 결제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여름 프랑스 파리의 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은 Ingenico에서 제공하는 손바닥 정맥 결제 단말기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우루과이 Tienda Inglesa의 red Expres 매장에서 마스터카드(Mastercard) 생체 인식 결제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방식과 유사하다. Ingenico는 마스터카드의 파트너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손바닥 정맥 생체 인식 결제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지하철 시스템에도 도입된 상태이며, 앞으로 Visa, 텐센트(Tencent), 마스터카드, 아마존(Amazon)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지원을 받으며 전 세계 결제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