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기사
잠깐 멈춰! : 음주 운전자에 생체인식 제동 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점점 더 발전하는 시스템, 졸음·산만함·심박수까지 감지
작성자: Joel R. McConvey
보도일자: 2025년 7월 4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상상해 보자. 패스트 & 퓨리어스(Fast & the Furious) 시리즈의 19번째 속편이다. 주인공 도미닉 토렌토(Dominic Toretto)는 그의 사랑스러운 무법자 가족에게 또 다시 모욕을 준 일로 분노에 가득 차 있다. 그는 개조한 닷지 차저(Dodge Charger) 조종석에 뛰어들어 사고 페달을 힘껏 밟는다 –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자 상냥한 목소리가 들린다. “돔, 요즘 너무 열심히 일했잖아. 좀 피곤한 것 같은데? 그리고… 숨에서 약간의 코로나(맥주) 향이 나는 것 같네? 아침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솔직히 말해 이건 짜릿한 영화 장면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운전자 안전에는 잠재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웨덴 업체 스마트 아이(Smart Eye)는 자사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설치되었다고 밝히며, 자사의 자동차 실내 감지(AIS)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실시간 음주 감지 및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DMS를 통해 음주로 인한 인지 저하를 감지하는 최초의 사례로, “자동차 제조사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규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차량 운행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를 플릿(차량 운행 사업체)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스마트 아이(Smart Eye)의 AIS 시스템은 상업용 차량에 사후 장착(애프터마켓)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및 차량 실내 모니터링을 결합해, OmniVision의 RGB-IR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차량 내 모든 사람의 눈동자 시선, 신체 주요 지점, 기타 상태 데이터를 추적한다.
기존 버전은 주로 운전자의 졸음과 주의 산만 징후를 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추가된 음주 인지 저하 탐지 기능은 “눈과 얼굴 움직임에 대한 고급 분석”을 통해 “음주와 관련된 행동 패턴을 식별하고 실시간 경고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Greater Than의 위험 인텔리전스 기술을 활용해 관찰된 행동을 기반으로 예측 위험 점수를 부여함으로써 운전자의 사고 확률도 평가한다.
모든 데이터 처리 과정은 EU 외 고객에게도 적용되는 GDPR 규정에 맞춰 이루어진다.
스마트 아이의 CEO 마틴 크란츠(Martin Krantz)는 “유로 NCAP 및 전 세계 규제기관이 운전 인지 저하(impairment) 탐지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의 시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운전석 내 기술의 미래 목표로 오랫동안 간주되어온 인지 저하 탐지 분야에 우리는 수년간 투자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실제 도로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증명했다.”며 이번 AIS 시스템 업데이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Blueskeye AI, 운전자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 싶다
도미닉 토레토가 얼굴을 찌푸린다. 그러자 차저가 이를 감지한다. “돔, 뭔가 좀 속상해 보이는데? 기분 좋아지는 걸 한번 생각해보는 게 어때?” 토레토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린다. 그러자 차가 말한다. “글쎄… 더 많은 코로나(맥주)는 별로 좋은 생각 같지 않아. 레티(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건 어때?”
영국의 한 기업이 근육 움직임이 얼굴 표정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측정하는 검증된 도구를 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EE 타임스(EE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Blueskeye AI는 딥 뉴럴 네트워크(심층 신경망)를 활용해 근육 행동 코더(muscle action coder)로도 알려진 FACS(Facial Action Coding System, 얼굴 행동 부호 체계) 주석기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미세 표정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십 년간 실험심리학자들이 사용해온 기법이다.
Blueskeye AI의 최고 과학 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인 미셸 발스타(Michel Valstar)는 이 회사가 노팅엄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에서 분사한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우리는 시간적 역학(temporal dynamics)을 사용한다. 그래서 알고리즘이 단순한 햇빛 때문에 눈을 깜빡이는 것인지, 아니면 피로로 인해 깜빡임 패턴이 바뀐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우리는 웃음의 가속도도 본다. 그 경로가 부드러운지, 아니면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운지까지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행동은 사회적 신호, 감정적 신호, 그리고 생리적 상태를 표현하는 신호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복잡한 점은 어떤 요소가 의식적인 것이고, 어떤 요소가 자율적인 것인지 구분하는 데 있으며, 바로 그 부분이 우리 기술(IP)의 핵심이다. 눈길의 움직임, 깜박임 빈도, 웃음 – 그 경로 속에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사람들은 이를 거의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 알고리즘은 그것을 포착해낸다.”
기사는 EU 법이 개정되면서 2026녀까지 신규 등록되는 모든 차량은 운전자 졸음 및 주의 산만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었다는 점을 언급한다. 발스타가 언급한 유로 NCAP(Euro NCAP)은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만 5성급 안전 등급을 부여한다. 발스타는 이에 대해 “사실상 유럽 내 모든 차량에 운전자 측을 바라보는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러한 안전 요소를 정말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트랜스포머 네트워크, ‘순차 데이터 처리에 탁월’
돔(Dom)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차저에게 딱 잘라 말한다. 자기는 술 안 취했다고. 게다가 몇 병의 코로나(맥주)를 마셨는지는 차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이 차가 자기를 아는가? 패스트 시리즈 1편부터 18편까지 다 봤나? 토레토는 예전에 자신이 더 락(The Rock)을 때려눕힌 얘기까지 꺼낸다.
그러자 차가 말한다. “있잖아… 좀 주제넘을까 봐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말해서, 너 지금 우울해서 과잉 보상 행동하고 있다는 거 알아. 그리고 하나 알아둬, 네 간 상태… 꽤 심각해.”
음주 상태를 탐지하는 건 상대적으로 쉽지만, 감정의 미묘한 뉘앙스를 포착하려면 막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BlueSkeye AI는 다만 “수백만 명으로부터 얻은 이미지와 오디오”를 활용해 시선 방향, 머리 자세 추정, 얼굴 포인트 위치, 목소리 톤 등을 탐지하는 모델을 훈련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델을 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피로, 우울,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된다.”
Blueskeye AI의 소프트웨어는 순차 데이터 처리에 탁월한 신경망인 트랜스포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발스타는 이를 확률을 포착할 수 있도록 수정했는데,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확신 정도를 알고리즘이 서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얼굴 추적은 정확하지만 머리 자세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그 부분을 기반으로 추론을 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구성 요소에 확률을 내장함으로써, 그것을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 전파할 수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당신의 호르몬을 읽은 뒤, 당신이 아플 때를 알아채는 자동차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s, DMS)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독일의 trinamiX는 Invisible Biometric Sensing Display를 개발 중인데, 이는 특허받은 빔 프로파일 분석(Beam Profile Analysis) 기술을 활용해 차량 내 승객의 생체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근적외선 카메라와 눈에 안전한 레이저 도트 프로젝터로 구성되어 물리적 접촉 없이 심박수 같은 주요 생체 신호를 추적할 수 있다. “레이저 도트 프로젝터가 방출한 빛의 반사를 보이지 않는 빛 스펙트럼으로 포착해, AI 알고리즘으로 생체 신호를 도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차량 내 스트레스 상황이나 잠재적 의료 응급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미셸 발스타는 이 분야가 앞으로 더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의 장기 연구·개발 일환으로 호르몬이 당신의 표현 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아주 미세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게 될 텐데, 예를 들어 퇴행성 질환을 탐지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 앞으로 10년쯤 후에는 그냥 차를 몰기만 해도 보너스로 건강 상태를 무료 진단받는 시대가 올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판사,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현대차 BIPA 소송 기각
“이건 너무 나갔어,” 돔은 생각한다. 비록 차가 오직 그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있다 해도, 차는 가족이 아니기 때문이다. 돔은 자신의 짜증을 차가 확실히 감지할 수 있도록 얼굴에 최대한 강렬한 찡그림을 지어 보인다. 그리고 조종석에서 내려 문을 쾅 닫고 걸어가려 한다. 그러다 문득 돌아서서 경고하듯 얼굴을 붉힌 채 말한다.
“조심해. 아니면 널 일리노이로 몰고 갈 거니까.”
차가 웃는다.
“못 들은 모양인데? 오토바디 뉴스(AutoBody News)에 났어. 일리노이 연방법원이 일리노이 생체정보 보호법(BIPA)에 따라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을 기각했거든.”
판결문에 따르면, 현대차가 운전자 눈 위치를 적외선 카메라로 모니터링하는 전방 주의 경고 시스템(FAWS, Forward Attention Warning System)을 통해 생체 데이터를 “수집, 캡처하거나, 그 밖의 방식으로 취득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매튜 케널리(Matthew Kennelly) 판사는 “현대차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생체 데이터를 획득하거나 접근했다는 그럴듯한 주장이 소장에 담겨 있지 않다”며 소를 기각했다.
돔은 그저 고개를 떨군다. 그는 지쳤다 – 늘 빠르고, 늘 분노해야 하는 삶에. 도대체 몇 번이나 이런 일을 반복했는가? 과연 그의 차 말고 누가 보고 있기나 할까? 어쩌면 차저가 옳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좀 속도를 늦출 때가 된 걸까.
돔은 보닛 위에 손을 얹는다. “허… 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차가 장난스럽게 ‘삑’ 하고 소리를 내더니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