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nthony Kimery

보도일자: 2025년 10월 17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파슨스 코퍼레이션은 해외에서의 미 해군 작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계약 인력을 즉시 검증할 수 있는 차세대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Biometrically Enhanced Access Control (BEACH)이라 불리며, 해외 항구에서 미 해군 함정을 지원하는 인원의 신원을 실시간으로 인증해, 검증된 승인 인원만이 함정과 해군 시설 인근의 제한 구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 기술의 목표는 취약한 수동 보안 점검 절차를 대체하여, 개인의 실시간 생체정보를 공식 접근 명단과 직접 연동하는 통합 자동화 검증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해외 환경에서 현지 계약자, 공급 업체, 물류 파트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미 해군에게 출입 지점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보안 보증과 책임성을 제공하게 되었다.

 

BEACH 시스템은 미 해군의 무인 및 소형 전투체계 프로그램 실행사무국(PEO USC)과 해군범죄수사국(NCIS)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들은 인력 검증을 수 시간 또는 수일이 아닌 단 몇 초 내에 완결할 수 있는 종단간(end-to-end) 신원 검증 솔루션을 목표로 했다.

 

이 플랫폼은 인력 관리 및 동적 군사 방호 요구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확장형 프레임워크로 설계되었다.

 

파슨스에 따르면, BEACH의 아키텍처는 NCIS와 더 넓은 해군 조직 전반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누가 언제 어떤 승인으로 함정에 접근하는지에 대한 공통 운영 상황 인식(Common Operating Picture)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해군이 “허즈번딩 벤터(husbanding vendors)”로 불리는 외국 계약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종이 명단과 육안 신분증 확인 방식에 의존해왔다. 이들은 기항 중인 함정에 연료 보급, 폐기물 처리, 물류 지원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동 방식은 느릴 뿐 아니라, 위조·조작·내부자 악용에 취약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BEACH 시스템은 다중 모드 생체인증을 실시간 출입 통제 데이터베이스와 통합하여, 모든 인원을 사전 승인된 명단과 자동 대조함으로써 이러한 보안 공백을 해소한다.

 

파슨스는 BEACH가 NCIS와 미 연방수사국(FBI)이 관리하는 법집행 및 정보기관의 데이터베이스와도 연동되어 검증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계약자가 물자 공급이나 정비를 위해 부두나 조선소에 도착하면, 그들의 신원은 먼저 열악한 현장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파슨스의 Javelin 또는 Javelin+ 휴대용 생체인식 장비를 통해 인증된다.

 

이 모바일 장비는 사람의 지문과 얼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취득하여, 데이터 흐름·매칭·검증 과정을 관리하는 파슨스의 Ares 소프트웨어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송한다.

 

모든 상황에서 이러한 데이터 취득이 완전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네트워크 연결 상태, 매칭 속도, 인프라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 자료에 완전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Ares는 Javelin과 해군의 신원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미들웨어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BEACH 시스템이 해당 인물을 함정의 최신 출입 명단과 대조하고, NCIS 및 FBI 시스템을 통한 배경 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파슨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수 초 내에 출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생체인식 데이터가 제시된 신원 정보와 일치하지 않거나, 연동된 시스템 중 어느 하나에서 보안 경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인원의 접근은 즉시 거부된다.

 

2018년 해군, NCIS, 그리고 해병대 시스템사령부(Marine Corps Systems Command)가 공동으로 지원한 운용 시연에서 BEACH 시스템은 실시간 지문 및 얼굴 데이터가 승인된 신원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위조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탐지했다.

 

이 테스트는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USS Theodore Roosevelt)의 보안 부대와 협력하여 수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BEACH 시스템이 기존 출입 통제 방식의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정교한 시도까지 탐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BEACH 시스템은 단독 실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미 미 국방부(DOD)와 국토안보부(DHS)의 여러 작전에 통합되어 사용 중인 파슨스의 생체인식 생태계의 일부로 개발된 것이다.

 

파슨스의 Ares 게이트웨이는 FBI 전자생체정보 전송규격(Electronic Biometric Transmission Specification, EBTS) 인증을 받은 시스템으로, 다른 국방부 생체인식 프로그램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 게이트웨이는 미 육군의 차세대 생체정보 수집 능력(Next Generation Biometric Collection Capability)을 위해 AWS GovCloud IL5 환경에 구축되어 있으며, 국방부 자동 생체인식 식별 시스템(ABIS)으로 생체정보를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파슨스는 BEACH가 동일한 Ares 게이트웨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지, 혹은 어떤 호스팅 환경에서 운용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AWS GovCloud IL5는 국방부(DOD) 기관이 통제 비기밀 정보(Controlled Unclassified Information, CUI) 및 IL4 기준을 초과하는 보호 수준이 필요한 비기밀 국가안보 시스템(Unclassified National Security Systems)을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안 등급이다.

 

파슨스가 BEACH의 구체적인 인프라 구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기능 설명과 파슨스 생체인식 생태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미 연방 보안 및 신원 관리 기준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준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BEACH의 데이터 보존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 조치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국방부 및 연방 정보보안 요건에 부합하는 강력한 암호화, 데이터 저장, 접근 통제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요구된다.

 

DID 지침 8521.01(Directive 8521.01)은 생체인식 식별 및 관리에 관한 미 국방부의 포괄적 정책으로, DOD 규정 5400.11-R(Regulation 5400.11-R)은 개인정보 보호 및 시민 자유 보장 요건을 규정한다. 따라서 해군과 NCIS의 생체인식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라면, 이러한 정책들을 표준 관행으로 준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에 대해 파슨스나 국방부(DOD)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이러한 기록 관리 체계는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고, 여러 항구 기항지(port call)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추적, 규정 준수 검증, 의심 활동 탐지를 가능하게 한다.

 

해군은 BEACH를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원정 작전 및 연안(沿岸) 임무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보안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중요한 변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신원 검증 프레임워크를 구축함으로써, BEACH 시스템은 항만, 기지, 연합군 환경 전반으로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

 

BEACH의 배치는 또한 현대 작전 환경에서 기존의 신원 확인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국방부(DOD) 전반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유사한 생체인식 프로그램으로는 미 해안경비대(USCG)가 해상 차단 작전을 위해 운용 중인 시스템과, 미 육군의 차세대 생체정보 수집 체계(Next Generation Biometric Collection Capability)가 전장에서의 신원 식별을 위해 활용 중인 사례가 있다.

 

파슨스는 BEACH를 단순한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그 이상으로 평가하며, 이를 굳이 기술적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첨단 기술을 신속히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모델로 설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개념 단계에서 실제 운용 능력 확보까지 단 몇 개월 만에 전환된 가속 개발 사례로, 기민한(Agile) 엔지니어링 접근법이 현대 위협의 속도에 맞춰 군의 방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