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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모바일 운전면허증(mDL), 생체인식이 결합하여 신원 인증 및 결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작성자
marketing
작성일
2025-03-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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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및 결제 서밋, 지갑과 모바일 운전면허증(mDL)의 성공 열쇠로 생체인식을 지목
작성자: Joel R. McConvey
보도일자: 2025년 2월 25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Secure Technology Alliance (SAT)의 신원 및 결제 서밋(Identity and Payments Summit)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까지 신원 인증과 결제는 대부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연사들이 디지털 ID와 결제가 융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역인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큰 질문은 “사람들이 어떻게 디지털 지갑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이다.
어느 정도는 이미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지갑은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이를 채우는 디지털 ID 및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VC, Verifiable Credentials)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Javelin Strategy and Research의 2024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지난 12개월 동안 디지털 지갑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지갑은 PayPal, Apple Pay, Cash App, Google Pay, Venmo, Samsung Pay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 ID 및 디지털 지갑의 활용 사례가 점점 증가하면서, 결제와 디지털 신원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뿐만 아니라 생체인식 및 디지털 ID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 지갑이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지갑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mDL), 연령 확인 증명서, 디지털 여권 등을 실제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Javelin의 크리스토퍼 밀러(Christopher Miller)는 “생체인증과 모바일 신원의 융합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디지털 지갑의 접근성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다. 하지만 디지털 ID와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mDL) 도입 가속화, 그러나 상호운용성 문제는 여전
올해 신원 및 결제 서밋(Identity and Payments Summit)에서 주목받은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mDL)이다. 이는 앞서 크리스토퍼 밀러(Christopher Miiler)가 언급한 문제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mDL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이번 서밋을 앞두고 열린 SAT의 mDL 기술 쇼케이스만 보더라도 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국내 및 글로벌 mDL 네트워크는 여전히 분절되어 있으며,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디지털 ID가 일부 지역에서만 작동한다면 그 실용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밀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아직도 실물 카드를 챙겨야 한다면, 굳이 디지털 지갑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디지털 지갑을 실제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해결책으로는 강력한 표준 개발을 위한 협업 확대와 디지털 신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mDL)은 디지털 신원 기술 확산을 촉진할 촉매제(catalyst)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신뢰할 수 있고,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네트워크 내에서 작동할 경우에만 실현될 수 있다.
결제 시스템의 유용성을 디지털 신원 영역으로 확대하기
비자(Visa) 북미 지역 EMV 제품 담당 부사장(VOP) 사이먼 허리(Simon Hurry)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자격 증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Visa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디지털 신원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Visa는 Visa 발급 기관 인증기(Visa Issuing Authority Authenticator)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신뢰 당사자(relying party)가 디지털 신원 자격 증명을 발급한 정부 기관을 디지털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허리는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모바일 운전면허증(mDL)을 제시하면, 신뢰 당사자가 이를 Visa에 보내 인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신원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대형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 경우 소규모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허리는 디지털 지갑에 결제 토큰 기능을 추가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표준화된 기술, 결제 시스템, 안전한 인증 요소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셀프 서비스 차량 렌탈 키오스크에서 신원 인증과 결제를 동일한 디지털 지갑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 차원의 강제 규제보다는, 업계 주도적으로 디지털 지갑 및 디지털 ID 도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EU의 상향식(top-down) 접근 방식과 차이가 있다. 다만, 주(州) 정부 차원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모바일 운전면허증(mDL) 및 디지털 신원 지갑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주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 DMV(차량등록국)의 아제이 굽타(Ajay Gupta)는 mDL 외에도 등록증, 연령 인증, 교육 자격 증명 등 다양한 디지털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캘리포니아 디지털 지갑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난 구호 기금 지급과 같은 사례를 위해 토큰화된 결제 시스템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penID Foundation의 전무이사 게일 호지스(Gail Hodges)는 정부가 디지털 지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독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OpenID Foundation의 테스트 시스템을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새로운 코드를 구축할 때 표준화된 테스트를 통해 준수 여부를 확인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이 최근 iPhone의 NFC 칩을 서드파티 앱에 개방한 것도 생체인식, 디지털 신원, 결제가 점점 더 긴밀하게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신원과 결제 시스템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디지털 자격 증명의 핵심 요소: 생체인증
생체인증(Biometric authentication)은 디지털 지갑을 통한 결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Javelin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에 익숙하며, 사용 패턴은 모바일 OS별로 겨의 일대일로 일치한다. 즉, 애플 사용자는 얼굴 인식,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지문 인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uthenticID의 블레어 코헨(Blair Cohen)이 진행한 사기 방지 패널에서, Aware의 CEO이자 Tools for Humanity의 자문위원인 아제이 암라니(Ajay Amlani)는 신원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알고 있는 것(What you know), 소지한 것(What you carry), 그리고 본인 자체(Who you are).” 그는 mDL(모바일 운전면허증) 또는 기타 디지털 신원 자격 증명은 강력하고 안전한 생체인증 및 실재성(liveness) 감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급 모바일 기술이 이미 고가의 하드웨어 필요성을 제거했으며, 생체인증의 프라이버시 위험에 대한 대중의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사람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생체인증을 원하고 있다.”
비자(Visa)의 사이먼 허리(Simon Hurry) 역시 암라니의 의견에 동의하며, 암호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인증(strong authentication)이 사기 방지에 있어 mDL을 ‘가장 강력한 무기(best weapon in our arsenal)’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기술입니다.”
내일 Biometric Update에서는 이번 서밋에서 논의된 현재의 사기 환경을 더욱 깊이 다룰 예정이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마찰(friction)에 대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