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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증 결제 카드 도입, 특화된 분야에서 정체 양상
작성자
marketing
작성일
2025-03-26 11:38
조회
32
ABI는 업계가 기대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고, Goode는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성자: Joel R. McConvey
보도일자: 2025년 3월 21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ABI 리서치와 Goode 인텔리전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때 생체 인식 시장의 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생체 인식 결제 카드가 현재 도입 정체, 등록 과정의 장벽, 과도한 비용 문제로 침체에 빠져 있다고 한다.
ABI 리서치: “추가적인 업계 통합 또는 투자 철수 가능성 높아져”
ABI 리서치는 이번 보고서 발표 자료에서, 리서치 디렉터 필 실리(Phil Sealy)의 발언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현실적으로 생체 인식 결제 카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대중 시장(mass-market) 솔루션이 되기는 어렵다. 높은 비용과 제조·등록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입은 프리미엄 은행 고객 및 일부 특화 시장(niche applications)에 한정될 것이다. 업계는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향후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ABI 리서치는 생체 인식 결제 카드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세 가지 주요 장애 요소를 지적했다.
- 복잡한 제조 공정으로 인한 높은 생산 비용과 낮은 수율(yield rate)
- 가격 문제: 생체 인식 카드의 단가는 현재 개당 15~20달러로, 일반 비접촉식 카드 대비 약 10배 수준
- 표준화되고 확장 가능한 등록 프로세스 부재, 이로 인해 보급 속도 지연
실리는 덧붙였다. “많은 생태계 플레이어들이 결제 시장에서는 초기 기대만큼 규모 있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비록 생체 보안 기술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접근 제어나 암호화폐 지갑 쪽으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보고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급한 제안도 내놨다. “접근 제어와 암호화폐 지갑 생태계 및 파트너십은 신속히 개발·확장되어야 한다.” 이어 암울한 전망도 덧붙였다. “향후 12~24개우러 내 실질적인 시장 성공이 없다면, 업계 추가 통합(further consolidation) 또는 투자 철수(pulling investment) 가능성이 더욱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고려되어야 한다.”
Goode Intelligence, 생체 인식 결제 카드 시장에 더 어두운 전망 제시
Goode Intelligence(GI) 역시 생체 인식 결제 카드 시장의 축소 가능성을 지적했다. 최근 발표한 생체 인식 결제 관련 보고서에서 GI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GI의 CEO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앨런 구드(Alan Goode)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GI는 그동안 생체 인식 결제 카드 시장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소비자 수요 증가, COVID-19로 인한 위생 관리 필요성(PIN 패드 접촉 회피), 생체 인식 기술이 사실상 결제 인증의 기본 수단으로 자리잡는 흐름 등이 결합되면 높은 수준의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로 높은 도입률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GI는 이 기술에 대한 전망을 보다 보수적으로 수정했다.”Goods는 높은 생산 비용, 인증 지연, 등록 과정의 어려움이 생체 인식 결제 카드의 대중화를 막는 주요 장벽이라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생체 인식 결제 카드가 시장성 있는 기술로 자리 잡으려면 생산 및 재료 비용이 대폭 낮아져야 하고, 엄격한 결제 카드 인증 체계가 적용되어야 하며, 신뢰성 있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등록 절차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ex, 결제 시장 포기 않지만 생존 열쇠는 접근 제어 시장에 달려
ABI 리서치가 지적한 업계 재조정 움직임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결제 카드 시장과 깊이 연관되어 온 주요 기업들이 토큰화된 결제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Idex Biometrics 역시 최근 재정난 속에서 CEO가 교체되었고, 접근 제어(access control)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Idex의 새 CEO 안데르스 스토르브로튼(Andres Storbråten)은 Biometric Update에 보낸 이메일에서 “접근 제어로의 전략적 전환이 결제 시장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Idex Access 사업 부문 강화를 전략적 핵심으로 삼고, 이에 맞춰 자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다”라며, “동시에 우리는 기존 파트너들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구축애온 Idex Pay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는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연속성(business continuity)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Idex의 재정난은 Zwipe와의 계약 실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Zwipe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Idex는 약 60만 달러의 미수금 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사태는 생체 인식 결제 카드 시장 전반의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체 인식 카드 시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스토르브로튼의 낙관론도 아직 유효하다. ABI 리서치는 2027년에서 2029년 사이, 접근 제어(access control)와 디지털 월렛 대체 시장이 생체 인식 카드 전체 채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Goode Intelligence 역시 2030년까지 9천만 장 이상의 생체 인식 결제 카드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시장의 향방은 생체 인식 기술 업체들이 어떤 전략으로 ‘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