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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항, 여권 대신 얼굴 생체정보로의 전환 가속화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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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18 13:56
조회
50

SITA, 콜린스, 다온 – 그 사이 여행 간소화를 위한 단계적 조치 발표

작성자: Chris Burt
보도일자: 2025년 4월 14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안한 변경안이 채택될 경우, 얼굴 생체인식 기술이 전 세계 항공사의 체크인과 탑승권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영국 『더 타임스(The Times)』 보도에 따르면, Amadeus는 여행객이 디지털 여권과 함께 ‘여행 패스(journey pass)’를 휴대폰에 다운로드받아, 공항 내 모든 절차를 생체인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항 도착 시 얼굴 인식으로 자동 체크인이 이뤄지는 방식이며, 이 제도는 향후 3년 이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 ‘여행 패스’에는 탑승객의 비행 정보 및 개인 정보가 모두 포함되며, 항공편 정보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지연이나 연결편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도 혁신될 수 있다.

Amadeus의 제품관리 이사 발레리 비알(Valérie Viale)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변화는 지난 50년간 항공 산업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사 시스템이 공항 내 모든 절차에서 생체정보를 처리하고, 개인 데이터는 15초 이내 자동 삭제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비알(Viale)에 따르면, 항공 산업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주요 글로벌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2000년대 전자항공권(e-ticketing)의 도입이었다.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디지털 여행 자격증명(Digital Travel Credentials, DTC)의 개발 및 시험 적용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DTC 타입 2(Type 2)는 전자기계판독여행문서(eMRTD, 예: 전자여권)를 기반으로 하며, 휴대폰과 같은 물리적 장치를 인증 수단(authenticator)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DTC 타입 3(Type 3)는 여권 등 물리 문서를 거치지 않고 발급기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접 정보를 읽어오며, 물리적인 자격증명 자체의 발급이 필요 없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러 여행 신원 확인 전문가들은 DTC 타입 3의 현실적인 도입은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Goode Intelligence에 밝혔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여행용 분산형 디지털 신원 시스템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Goode Intelligence, Dock, SITA 등도 공식 지지 의견을 표명했다.

그리고 이미 주요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생체인식을 통한 원활한 여행을 가로막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규제’라는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DTC(디지털 여행 자격증명) 본격 도입 전,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

DTC가 본격 도입되기 전까지, 공항 기술 기업들은 다양한 협업과 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 공항 절차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SITA는 최근 EU 내 수하물 처리 및 배송 전문업체인 Airportr와 5년간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Airportr가 제공하는 수하물 사전 픽업 서비스는 여행객이 자택에서 수하물을 체크인하며, 해당 수하물이 공항까지 운송되어 최종 목적지로 자동 배송되는 방식이다.

한편, RTX(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산하의 Collins Aerospace는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Passenger Terminal Expo에서 자사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용 ‘SelfServ 플랫폼’의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Collins Aerospace에 따르면, SelfServ 공용 셀프서비스(CUSS) 키오스크는 자사의 생체인식 솔루션 ‘SelfPass’와 통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여행객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안전하고 매끄러운 자동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Collins Aerospace 커넥티드 항공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니콜 화이트(Nicole Whit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SelfServ가 다른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사의 광범위한 셀프서비스 및 생체인식 기술 포트폴리오 내에서 완전히 통합되어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공항 내 이동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항공사가 SelfServ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프론티어 항공(Frontier Airlines)은 다온(Daon)의 VeriFLY 디지털 여행 앱을 탑승 관련 서류 자동 인증을 위한 솔루션을 채택했다. 해당 앱은 프론티어 항공의 모바일 플랫폼과 연동되어, 신분증, 비자, 기타 모든 항공 관련 서류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수동 서류 확인 절차가 대폭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대기 시간, 오류 발생률, 인력 및 자원 소모도 함께 감소했다.

다온(Daon)에 따르면, VeriFLY 앱은 이미 다른 항공사들에서도 공항 대기열 시간을 45%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30% 절감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프론티어 항공의 공항 고객 서비스 부사장 랜디 루제리(Randy Ruggier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VeriFLY는 프론티어 항공의 국제선 승객들과 공항 고객 서비스 팀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서 확인 절차를 혼잡한 발권 창구나 탑승구가 아닌, 여정의 초기 단계로 앞당김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승객 경험을 모두 향상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