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Chris Burt

보도일자: 2025년 9월 20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생체인식 기술은 사람마다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법의학 수사의 한 방법이자, 줄을 더 빨리 통과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Biometric Update의 주요 기사들에서도 확인되듯, 생체인식 기술은 이제 항공 여행에서 ‘뉴노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NIST 평가와 국제 대회를 거친 전통적인 방식부터, 새로운 방식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통 업계 사례처럼 규제를 준수하며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이며, 온라인 연령 인증 같은 요건 충족을 위해 활용되기도 합니다. 생체인식 및 디지털 신원 기술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잠재적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 대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항 운영 표준(SOP)

미국 정부는 항공, 육상, 해상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생체인식 출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 시민 중 선택적으로 제외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를 영구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주 백악관 산하 정보규제업무관리국(OIRA)이 시범 운영에서 정식 운영으로의 전환을 승인하면서, 모든 출국자의 안면 생체 정보 확인이 표준 운영 절차(SOP)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호주 퍼스(Perth) 공항과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 공항은 승객 처리 기술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퍼스 공항은 아마데우스(Amadeus)의 키오스크를 활용해 안면 인식을 통한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을 도입했고, 오클랜드 공항은 생체인식 및 디지털 여행 증명서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체크인 키오스크와 수하물 위탁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데우스는 항공편 체크인, 수하물 위탁, 보안 검색 전 절차 및 탑승 과정에 EUDI 지갑(EUDI Wallet)을 활용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 시범 운영은 루프트한자(Lufthansa)와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이후 공항 보안, 출입국 심사, 국경 통제 분야로의 추가 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새롭고 독립적으로 검증된 생체인식 방식

보행 패턴과 3D 신체 구조를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생체인식 방식이 Cursor Insight에 의해 개발되어, 유럽연합(EU) 국가의 살인 사건에서 법의학 증거로 사용 승인되었습니다. Cursor Insight의 아코시 몰나르(Ákos Molnár)는 Biometric Update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의 작동 방식과 수사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FpVTE’로 알려진 일대다 지문 인식 알고리즘 평가 프로그램을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범시켰습니다. ‘마찰 능선 이미지 및 특징(Friction Ridge Image and Features, FRIF)’ E1N 평가의 초기 참가자로는 Tech5와 Innovatrics가 있으며, 13년 만의 재개 후 발표된 이들의 결과는 그동안의 기술 발전 수준을 보여줍니다.

 

홍채 인식 기술에서는 안면 인식만큼 프레젠테이션 공격 탐지(PAD, 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기술이 확립되어 있지는 않지만, Dermalog는 2025년 IJCB에서 개최된 LivDet-Iris 대회에서 스푸핑과 실제 샘플을 구별하고,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고도 위조 탐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다만 실제 결제 시나리오와 생체 정보 왜곡(모핑) 공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규제 또는 안전 요건

호주의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Kmart가 환불 사기 방지를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한 것이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OAIC(호주 정보자유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판결이 안면 인식 기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동의 관련 규정을 예외적으로 적용할 경우 더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호주가 디지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신원 정보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는 디지털 신원(ID)과 국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호주의 생산성을 213억 호주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정부 도입 시 약 90억 호주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ChatGPT가 한 십대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보도 이후,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연령 추론 기능을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신분증을 통한 연령 확인도 요구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OSA(온라인 안전법) 시행 이후, Yoti는 연령 확인 기능을 통해 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Yoti의 CEO 로빈 톰스(Robin Tombs)는 Biometric Update 팟캐스트에 출연해 규제와 신뢰의 관계, 그리고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시범 사업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성장 기회

이번 주의 주요 뉴스는 생체인식 및 디지털 신원 기술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고무적인 소식이었습니다. Seon은 시리즈 C 투자로 8,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선두에 섰고, 이를 바탕으로 인력 확충, AI 기반 제품 개발, 자금세탁방지(AML) 및 사기 방지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Trident는 PIPE(상장기업에 대한 사모 투자) 방식을 통해 DRC Pass 프로젝트를 위한 260만 달러를 확보했고, Contactable은 아프리카 전역의 기업에 KYC 및 디지털 신원 온보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35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Fabrix Security는 800만 달러, Scalekit은 550만 달러를 투자받아 AI 에이전트가 이동하는 기업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Tech5와 Visa는 생체인식 기반 디지털 신원 지갑과 결제 기능을 통합한 DPI(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7년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공식화했습니다. 양사는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수년간 협력해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포용적인 DPI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법 집행을 위한 도구이자, 그것에 맞서는 도구

미국 상원의원이 두바이에 등록된 PimEyes의 조지아 출신 소유주 겸 CEO에게 서한을 보내, 그의 웹 기반 안면 인식 플랫폼이 이민 단속 중 촬영된 마스크 쓴 단속 요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그가 알고 있는 바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갈등은 조지 오웰의 『1984』가 가진 위협성과 돈키호테의 야망, 그리고 『고도를 기다리며』의 부조리함이 뒤섞인 양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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