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기사
시행 1년, 브라질 온라인 도박 규제가 지역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다
KYC 절차의 불편함은 크게 개선됐지만, 불법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다
작성자: Joel R. McConvey
보도일자: 2026년 1월 9일
출처: Biometricupdate.com
2020년대 들어 지금까지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합법 스포츠 베팅의 폭발적 성장이다. 수년 전만 해도 도박은 북메이커나 카지노를 의미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셀피 생체인증 등 모바일 기반 방식으로 신원 확인까지 가능해졌다.
각국은 온라인 도박을 위한 규제 체계를 계속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되짚고 있다. 전자 베팅(e-betting)의 규제와 합법화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지만, 특히 규제된 온라인 배팅 시행 1누년을 앞둔 브라질에서는 그 논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iGaming Business의 한 기사는 브라질의 새로운 도박 규제 시행 1주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규제는 온라인 베팅, 카지노, 암호화폐 플랫폼 이용자에게 셀피 기반 생체인증을 통한 의무적 신원 확인을 요구한다. 보도에 따르면, 규제 시장은 2025년 1월 1일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14개 사업자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연방 정부의 인가를 받은 80곳 이상의 사업자가 브라질에서 운영 중이다.
브라질 정책의 상대적 성공 여부는 평가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에스포르테스 게이밍 브라질(Esportes Gaming Brasil)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인 휴고 바운그라트너(Hugo Baungartner)는 기술, 컴플라이언스, 인력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브라질의 신원 확인과 온라인 도박 산업 전반이 “분명이 더 성숙하고 전문적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인증을 신뢰하게 되면서 마찰이 완화되다
그러나 마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규제된 도박에는 고객확인제도(KYC) 절차가 수반되며, 각 사용 사례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바운그라트너는 “초기 2~3개월 동안 마찰이 집중됐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것이 모든 KYC 시스템이 진화하는 방식”이라며, “이용자들은 점차 인증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이 성숙해짐에 따라 기술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그는 “인증 절차는 날이 갈수록 더 빠르고, 매끄럽고, 직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사업자는 상업적 이점을 고려해, 경품·베팅 사무국(SPA, Secretariat of Prizes and Bets)의 요구사항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표준화는 어떤 산업이나 기술 분야에서도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다. 브라질의 온라인 도박 사업자들 역시 규제 준수, 사용자 경험, 그리고 수익성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된 생체인증 솔루션을 중심으로 점차 수렴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과 온라인 도박 시장의 거의 절반은 여전히 불법 사업자
한편 불법(블랙) 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현재 추정에 따르면 불법 사업자들이 전체 온라인 도박 시장의 41~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가 훨씬 이전에 해결됐어야 한다는 불만도 크다. 법무법인 비샤라 이 모타 아드보가두스(Bichara e Motta Advogados)에서 도박 및 암호화폐 부분을 총괄하는 우도 세켈만(Udo Sechelmann)은 “우리는 수년간 불법 시장과의 싸움을 이야기해 왔다”며, “지금은 이를 막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집행력(enforcement) 문제로 이어진다. 2025년 브라질 국가통신청(Anatel)은 1만 8,000개 이상의 불법 베팅 사이트 IP를 차단했다. 그러나 세켈만과 바우그라트너 모두 정부가 불법 사업자 단속에 있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PSP)가 불법 송금과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운그라트너는 “무허가 사업자들이 결제를 처리하거나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한, 그들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결제 및 금융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만 규제 체계가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가 완벽함이 아니라는 점도 인식되고 있다. 바운그라트너에 따르면, 영국과 같이 오래 전부터 규제가 정착된 성숙한 시장조차도 여전히 소규모의 불법 활동은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현실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브라질은 규제된 온라인 도박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확산된 딥페이크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윤곽이 잡히며 사업자 간 통합 움직임 본격화
브라질 시장은 구조조정(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약 10여 내외의 사업자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베타노(Betano), 슈퍼벳(Superbet), 베트365(Bet365) 등 3개 브랜드가 합산 약 4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포르테스 게이밍 브라질(Esportes Gaming Brasil)의 대표 브랜드인 에스포르테스 다 소르테(Esportes da Sorte) 역시 브라질 내 상위 5대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히며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하고 있다.
바운그라트너는 이러한 통합이 “더 전문적인 생태계, 자본력이 강화된 사업자, 그리고 장기적인 안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 시행 2년 차에는 불법 사업자 단속에 집중하는 한편, 공급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B2B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바운그라트너의 규제에 대한 평가는 매우 현실적이다. 그는 “누군가를 이를 과도한 규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며, “강력한 규칙이야말로 신뢰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연령 확인법 시행을 앞두고 ANDP 대응 강화
브라질 국가 데이터 보호청(ANPD)은 2026년을 위한 우선 과제를 정리한 새로운 문서와 함께 규제 로드맵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곧 시행될 연령 확인 및 온라인 안전 관련 법률의 개발과 이행에 따른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ANPD는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법(Digital ECA)에 따라 연령 보증(age assurance)과 아동 온라인 안전과 관련된 추가 규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연령 확인 메커니즘은 새 규제 로드맵에서 최우선 과제로 명시됐으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는 내년도 ANPD 우선 과제 맵(Priority Themes Map)의 핵심 주제로 포함됐다.
디지털 ECA는 2026년 3월 17일부터 시행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온라인 도박에 얼굴 생체인증 의무화
브라질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라틴아메리카 전반은 온라인 도박 규제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부는 허가된 게임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에 대해 얼굴 생체인증 기반의 의무적 생체 신원 확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미성년자 도박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한 것으로, 사실상 연령 확인(age assurance) 요건에 해당한다.
Yogonet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정부 장관이 카를로스 비앙코(Carlos Bianco)의 발언을 인용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허가를 받은 7개 온라인 도박 플랫폼 모두가 “모든 사이트 전반에 걸쳐 생체 신원 확인 시스템과 신원 검증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장관은 각 플랫폼에 생체 기반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유예 기간으로 60일을 부여했다.
